출판물 Publication

한국현대건축의 기록

김정식 구술집

목천건축아카이브 한국현대건축의 기록1

김정식 구술집

채록연구 | 전봉희, 우동선

진행 | 목천건축아카이브

출판 | 마티, 2013-12-01

236쪽 170*230mm | ISBN: 9788992053822

살아 있는 역사현대건축가 구술집 시리즈를 시작하며

『김정식 구술집』 개정판을 펴내며

01 성장기일제와 해방 그리고 한국전쟁

02 학창 시절과 건축 입문

03 정림건축의 창업과 운영

04 주요 작품에 관하여 Ⅰ교회와 학교건축

05 주요작품에 관하여 Ⅱ업무시설과 대형프로젝트

06 회고와 전망

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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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p의 김정식 회장에 대한 구술채록 작업은 목천건축아카이브의 설립 준비 단계였던 2010년 봄과 여름에 걸쳐 그 시범사업으로 진행되었다. 재단 사업에 그 이사장을 첫 대상으로 한다는 것에 대해 세간의 눈을 의식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우리가 목표로 하고 있는 한국 현대건축가의 첫 세대에 속해있고, 또 첫 번째 작업이기 때문에 외부 대상에 접근하기 전의 준비와 훈련을 위해서 오히려 최적의 대상이라고 생각하였다. , 아직까지 현대건축아카이브의 구성에 대해선, 도면DB의 구축이나 앞서 언급한 원로 예술가의 구술채록, 그리고 AURI에서 시행한 예비 작업의 사례 외에는 실제적인 작업이 없었기 때문에, 실행과정에서 가능한 어려움은 무엇이 될는지를 가늠할 필요가 있었고, 아울러 재단 사무국과 아카이브 실행위원회 간의 원활한 업무분담과 의사소통을 위한 경험의 축적이 필요하였다.

구체적인 구술채록 작업은 2010512일부터 201099일까지, 모두 6차례에 걸쳐서 각 3-4시간씩 진행되었다. 목천문화재단의 이사장실 원탁에 구술자와 채록자가 둘러앉고, 녹음기와 캠코더를 설치하여 녹음, 녹화를 하는 가운데, 구술자가 먼저 이야기를 주도 하고 채록자들이 질문하는 형식으로 진행하였다. 6편 가운데 앞의 3편은 태어나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생애사를 주로 다루었고, 뒤의 3편은 작품에 대한 설명이 두 편 그리고 전체적인 건축활동의 회고와 당부가 마지막의 인터뷰에서 이루어졌다. 이와 같은 순서의 대강은 미리 구술자 및 채록자가 협의하였으며, 구술자는 매번의 인터뷰 전에 주된 내용에 대한 메모나 도면, 모형, 등 필요한 자료를 미리 준비하고 임하였다. 김정식 회장은 놀랄만한 기억력을 보여주었는데, 녹취록에서도 알 수 있는 것처럼 어린 시절의 성장 과정이나 청년기 이후의 작품 활동 시기의 구체적인 연도, 관계된 사람, 당시 정황 등에 대해서 뚜렷이 기억하고 있었고, 중복되는 부분 없이 부드럽게 이야기를 끌어 나갔다. 구술 채록을 하는 도중인 20105월 김정식 회장이 미국 건축가협회의 명예 F.A.I.A 메달을 수여하게 된 것도 기록해두고 싶다.

김정식 회장에 대한 구술채록 작업은 전봉희와 우동선을 주 면담자로 삼고 진행하였으며, 시범사업이었기 때문에 목천건축아카이브의 준비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던 조준배, 최원준, 이병연, 김미현 등도 참석하여 진행의 경과를 돕고 살폈다. 또 서울대 박사과정생인 김하나와 목천건축아카이브의 실무직원인 하지은이 2차 인터뷰 이후 동석하여 현장 기록을 돕고, 이후 전사하는 과정에서 교열과 편집에 참여하였다. 채록된 내용의 교정과 편집의 과정에는 한국예술종합학교의 대학원생인 이고운, 정시은, 한보경 등이 수고하였고 우동선이 교열 및 검토를 하였으며, 이후 김하나가 각주 작업을, 하지은이 도판 작업을 진행하였다. 이상의 과정을 거쳐 201151쇄본을 출간하였지만, 이후 후속 채록집의 출간을 앞두고 채록집의 연속성을 위하여 편집과 교열을 대폭적으로 수정하기에 이른다. 이에 목천아카이브에서 후속 사업으로 진행된 윤승중, 안영배, 4.3그룹 등에 대한 구술채록 작업의 성과들과 비교 검토하고, 독자들의 가독성 등을 함께 고려하여 전면 재편집된 개정판을 내게 된 것이다. 이 과정에 도서출판 마티의 박정현 대표의 고심과 노고가 들어가 있다.

관계한 모든 분들께 감사하고, 특히 현대건축가 구술채록 사업의 취지에 동감하여 스스로 시범사업의 대상이 되어 성실하게 임해준 김정식 회장과 전체 사무를 매끄럽게 이끌어준 김미현 사무국장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20132
목천건축아카이브 운영위원
전봉희